
2026년 4월 28일, 한국의 산업·지속가능성·정책 생태계 전반에서 이해관계자들이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주최한 한국 생태디자인 포럼에 모여 생태디자인과 순환 시스템, 디지털 제품 여권(DPP)을 논의했습니다.
포럼은 EU 지속가능 제품 에코디자인 규제(ESPR)에 한국 산업이 어떻게 대비할 것인가라는 물음에서 출발했습니다. 논의 내내 하나의 흐름이 일관되게 이어졌습니다. 순환성은 폐기나 재활용 단계로 미룰 것이 아니라 제품을 설계하는 단계에서 풀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대화는 제품의 내구성과 재활용 가능성, 재료 추적, 그리고 브랜드가 환경 정보를 구조적이고 검증할 수 있는 방식으로 전달한다는 것이 무엇을 뜻하는지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CARE ID의 DPP 솔루션을 도입한 BLACKYAK Co., Ltd.가 재활용 폴리에스터, 그리고 병에서 섬유로의(bottle-to-fiber) 전환을 넘어 섬유에서 섬유로의(textile-to-textile) 순환으로 나아가는 작업을 다룬 연구를 발표한 점도 눈여겨볼 만했습니다. 이 사례는 DPP가 별도의 보고 계층으로 다뤄질 때가 아니라 실제 제품 개발에 녹아들어 공급망 접점과 이어질 때 가장 큰 가치를 낸다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규제 일정이 계속 바뀌는 상황에서, 정책 입안자와 산업 사이의 명확한 소통을 업계가 강하게 촉구했다는 점도 분명히 드러났습니다. 제조업체가 미리 계획을 세우려면 시행 일정이 안정적이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CARE ID는 이번 논의를 가까이서 지켜보면서, 제품 데이터 인프라를 처음부터 갖추는 편이 나중에 준수 요건을 덧붙이는 방식보다 투명성과 규제 정합, 순환 서비스를 훨씬 효과적으로 뒷받침한다는 사실을 다시 확인했습니다.
한국의 생태디자인 생태계는 아직 자리를 잡아가는 중이지만, 제품과 그 데이터를 처음부터 어떻게 설계할 것인가라는 근본적인 물음은 점점 더 미루기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공급망 곳곳에서 이 물음에 함께 답해 나가는 모든 분들과 연결될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합니다.